-
[에이언즈 엔드] 전략연구 #2 기본 운영보드게임 분석/에이언즈 엔드 2024. 3. 9. 12:50
안녕하세요. 에엔 본판 및 영원한 전쟁 확장 모두 멸종 난이도로 클리어를 완료한 보드게이머 웅이입니다
제작년 12월 25일 첫 공략을 쓰고, 영원한 전쟁 확장 플레이+결혼 준비가 겹쳐 1년 넘게 작성을 못 했었네요 ㅠ
본 공략은 본판 (ALG)+영원한 전쟁 (코보게판) 기준 긱베스트 추천 인원인 '2인'을 대상으로 작성되었으니 참고 바랍니다
에이언즈 엔드 처음했을 때 가장 어려웠던 것은 제대로 된 운영 강의가 없어서 내가 하는게 맞나? 하면서 무작정 플레이 하던 때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금번 공략은 예전의 저같이 기본 운영을 몰라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초보자 분들을 대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간단하게 3줄로 요약하자면 정석 운영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 시작 - 딜러 1 + 서포터 1의 조합 구성하기
○ 초반 - 보석을 충분히 구입하기
○ 중반 - 마법 1장 → 덱압축 카드 사기→ 압축하면서 마법 사고 균열 개방하기
○ 후반 - 덱 완성하고 캐릭터 능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네메시스 때리기
하나씩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0. [시작] 딜러 1 + 서포터 1 의 조합을 만들자
- 딜러는 시장에 놓인 카드들을 고려해서 뽑고, 서포터는 네메시스의 능력과 카드에 맞춰서 뽑자
시장을 어떻게 구성해야하는지는 이전 공략글 (링크) 에서 자세히 설명드렸기 때문에 따로 설명하지는 않고,
캐릭터 선택에 대한 내용만 간단하게 설명드리려 합니다
왠만하면 딜러 1+서포터 1로 조합을 만드는 것을 추천드리며, 딜러와 서포터를 구별하는 방법은 캐릭터의 고유 능력이 딜링에 관계 있다면, '딜러' 이며, 아군 체력 회복/ 동료 추가 드로우 등 딜링과 직접 관계 없다면 대부분 '서포터'입니다. 딜러는 시장에 놓여져있는 카드들을 고려해서 뽑고, 서포터는 상대하는 네메시스의 능력 및 카드에 맞춰서 뽑는 것이 좋습니다. (네메시스가 무덤요새 파괴에 특화되어있다면, 무덤 요새 수리가 가능한 서포터를 뽑는 등) 각자의 역할은 아래와 같습니다.
[딜러]
1) 서포터의 서포팅을 받으며 빠르게 덱을 완성하여 후반부 지속적으로 폭딜을 넣는다.
2) 수하 처리 할 수 있는 딜량을 확보한다
3) 서포터가 당장 처리가 힘들어서 발동될 위험이 있는 네메시스 '파워' 카드를 처리한다.
[서포터]
1) 파워 카드 처리/ 무덤요새 수리/ 마법사 회복 등을 맡아하면서 딜러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2) 최소한의 딜 능력은 확보해서 딜러의 수하 처리를 도와준다
3) 딜러보다는 좀 더 많은 보석을 덱에 투입하여, 고유 능력 활용을 통한 서포팅을 한다
이렇게 할 시에 게임하는데 있어 딜+안정성이 생기고, 각자 R&R이 명확하기 때문에 운영도 훨씬 쉬워집니다. 물론 2서포터 조합이나 2딜러 조합 중에서도 능력만 잘 고려한다면 '잭서스+페이드락사'(무한 방어 조합)와 같이 강력한 조합들도 있지만, 그런 조합은 다음에 따로 다루도록 하고 일단 '1딜러+1서포터' 조합에 익숙해지시는 것이 좋습니다.
1. [초반] 충분한 보석을 구입하라
- 2 에테르 주는 보석 1장 + 3 에테르 주는 보석 2장 구입이 기본이며, 보석은 3~4장 정도만 구입한다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RTS게임에서 초반에 일꾼을 뽑아 자원 획득을 늘리는 것처럼 에이언즈 엔드도 초반에는 보석을 사서 에테르 수급량을 늘려주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내가 딜러라고 마법 부터 사시면 안 되고, 일단 초반에는 딜러/ 서포터 할 거없이 에테르 수급량을 늘려 빠르게 성장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보석을 너무 많이 사면 스타크래프트에서 열심히 SCV만 뽑고 있었는데 상대방 저글링이 뛰어오는 것처럼 역으로 네메시스와 수하들에게 털리게 되니 적당히 사는 습관을 기르도록 합시다
일반적으로 '2에테르 주는 보석 1장+3에테르 주는 보석 2장' 정도면 충분합니다. 캐릭터 고유 능력을 초반부터 적극 활용해야하는 마법사거나, 본인이 '서포터'라 에테르 획득이 중요하다면 저기서 3에테르 보석 1장 정도 더 사주셔도 괜찮습니다.
위와 같은 예시로 구입하면 되는데 다음과 같은 내용들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첫째, 후반 네메시스의 강력한 파워 카드들은 7~8에테르 소비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서 최소한 구입한 보석들이 손에 전부 들어왔을 때 8에테르는 획득 가능해야합니다.
둘째, 보석을 너무 많이 들게되면 보석이 손에 자주 들어오니 마법을 상대적으로 자주 쓸 수 없게되고, 이로 인해 수하와 네메시스 제거에 어려움을 겪게됩니다.
가능하다면 위 외계물질*3 처럼 3에테르 보석 3장만 구입하는 것이 가장 좋으나 게임 시작 직후 5코스트 이상의 3에테르 보석 (다이아몬드 제외) 구입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서 2에테르 보석 1~2장을 먼저 구입하고 그걸 기반으로 3에테르 보석 2장을 구입하는 게 좋습니다.
번외로 초반부터 압박이 거세거나 화력이 필요한 경우에는 (첫 턴에 강력한 수하가 등장했는데 두 캐릭터 모두 불꽃이 많이 없는 경우) 마법 하나 구매 하시는 것을 권장 드리는데, 그런 특이한 상황이 아니라면 보석부터 일단 충분히 사는게 무.조.건. 좋습니다.
+Q) 고 코스트 보석을 사야하는데 에테르 량이 애매해서 못 사는 상황에서는 무엇을 하면 되나요?
- 캐릭터의 능력이 초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능력이 아니라면 저 코스트 '카드 파괴' 마법을 사거나, 혹은 금방 개방 가능한 균열에 개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불꽃이 많은 캐릭터의 경우 금방 개방 가능한 균열은 빠르게 개방해주도록 합시다.
그 이유는 수정은 어떻게든 사용하여 손패에서 버릴 수 있으나, 불꽃은 내가 임의로 버릴 수 없어 손패를 꼬이게 만들기 때문이고,불꽃을 아래와 같이 장전하고 사용하지 않으면 불꽃 두 장이 필드에 고정되어 덱에서 불꽃 카드가 2장만큼 줄어드는 효과가 있어 덱 회전이 빨라집니다.
위 미스트의 경우를 예시로 들자면, 미스트가 2번째 균열을 개방하지 않았다면 불꽃 한장을 장전하였다 하더라고 덱에 불꽃 2장이 돌아 다니면서 덱 회전속도를 느리게 만드는데, 저런 식으로 장전해놓으면 불꽃 1장만 덱에서 돌고 있어서 덱 회전 속도가 빨라지고 불꽃이 손에 남아있을 부담이 줄어듭니다. 또한 수하가 나오면 바로 발사하는 식으로 대응하여 수하 제거도 좀 더 빠르게 가능합니다.
초중반에 불꽃이나 다른 마법들을 네메시스에게 박아봤자 간지러운 수준이니 패스트 네메시스 킬전략이 아니라면 마법을 미리 장전 시켜놓으면서 덱 회전률을 높이는 습관을 기릅시다!
2. [중반] 마법 1장 → 덱압축 카드 사기→ 압축하면서 마법 사고 균열 개방하기
- 덱이 1바퀴 돌아갈 때 내 카드 파괴가 최소 2장은 가능하도록 하고, 덱 압축 엔진 구축 이후에는 마법 구입/ 개방 등으로 딜링을 높이자
가장 운영적으로 어려운게 네메시스가 2페이즈에 진입하는 중반부이고, 초보와 고수의 차이는 여기서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명심해야할 것은 중반부에는 덱 압축을 시키면서 동시에 내 덱을 완성시키는 과정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먼저 '덱 압축'입니다. 에이언즈 엔드는 이론상 덱이 5장만 넘는다면 회전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기 때문에, 매~우 저열한 스펙인 기본 덱의 '수정'과 '불꽃'을 싹다 제거하고 덱을 얇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르' 같은 특이 케이스는 예외)
일단 덱 압축을 시작하기 전에 수하 제거용으로 본인이 구입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마법 1장을 사주시고요. '불꽃 → 수정' 카드 순으로 제거를 시도합니다. 여기서 마법을 너무 많이 사게되면 결국 덱 압축 속도가 느려져서 후반까지 덱 완성이 불가능하므로 1~2장 정도만 구입합니다.
카드 파괴 카드는 주로 유물/ 마법 등에 의지하게 되는데 최소한 덱을 한 바퀴 돌릴 때 카드 2장은 파괴할 수 있어야 나중에 후반부 가면 덱이 완성이 가능하고, 한 바퀴 돌릴 때 3장까지 파괴할 수 있다면 엄청난 속도로 압축시킬 수 있습니다. 카드 파괴 카드는 깡 핸드 카드 파괴 보다는 '버린 더미 혹은 핸드 카드를 파괴하되 다른 방면으로 활용 가능' 한 카드들로 집어주시는 것이 조금이라도 이득을 더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덱 압축' 인프라가 다 구축이 되었다면 '마법'을 사면서 마법 개수에 맞춰 균열을 개방해 줍시다. '마법'은 저렴한 마법 보다는 고 코스트의 마법을 사는 것이 같은 장수로도 후반부에 많은 딜을 꽂을 수 있으니 가능하다면 최대한 고 코스트 중심으로 구입하시고, 균열은 내 덱 속의 마법 개수에 맞춰서 열어주는데, 내가 구입한 '마법의 개수 ÷ 2' 한 것 만큼 열어주면 딜량도 적절히 챙기면서 덱 순환에도 크게 애로 사항이 없게 됩니다. 다만 이건 취향이라 본인 원하시는 만큼 마법 구입 → 개방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위 과정을 하면서도 중간중간 파워 카드 처리/ 마법사 치료/ 그레이브홀드 수리 등을 계속 병행해주셔야 합니다. 초반부터 파워 카드들은 괜히 미루지 말고 미리미리 제거해주셔야 게임이 안 터지고, 최소한 마법사나 그레이브홀드 체력이 절반 밑으로 떨어졌다면 회복/ 수리를 시켜주셔야 게임이 안 터집니다. 주로 서포터가 이 일을 전담하면서 동시에 본인 덱도 완성해야해 엄청 정신 없게 됩니다. 딜러 분들은 서포터 고생하는데 놀지 마시고, 서포터가 벅차 보이면 열심히 서포팅 도와주시면서 게임 풀어야 하고, 서포터 분들도 여유 있을때마다 마법 구입하고 개방 미리 해놔야 딜러가 딜링 부족해서 제거하지 못한 수하들의 처리가 가능합니다.
에테르를 충전에 쓰는 행위는 꼭 필요한 경우나 (고유 능력으로 위협적인 수하 제거가 가능함, 회복/ 수리 등이 필요한 경우 등) 에테르가 남아서 쓰는 것이 아니면 권장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후반부 덱 압축+완성만 잘 시키면 충전 팍팍해서 몇 번이나 쓸 수 있기 때문에 중반에는 특이한 경우 제외하고 고유 능력 활용보다 덱 완성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후반] 덱을 완성하고, 충전을 통해 캐릭터 능력을 적극 활용하자
- 카드 장수가 적으면서도 효율적인 덱을 만들자. 덱 완성 및 풀 개방이 완료되었다면 캐릭터 능력을 적극 활용하자
중반 잘 넘겼다면 여기서는 따로 설명드릴게 많이 없습니다. 카드 파괴 계속 하면서 개방 개수를 그에 맞춰서 늘리면 됩니다. 다만, 중반에 잘 해놓고 후반에 본인 덱을 비효율적으로 두껍게 짜시는 분들이 있어서 추가 설명드리자면, 최종 덱은 최대한 얇게 '풀 개방 개수 * 2 배수의 마법+8에테르 획득 가능한 보석 2~3개' 조합으로 만들어주세요. 마법은 쓸데없이 많이 사지 마시고, 보석만 손에서 8에테르를 만들 수 있게 하여 네메시스의 8에테르 파워 카드들을 대응할 수 있게 합시다.
가장 최소의 비용으로 최고의 딜링+에테르 획득이 가능한 덱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며, 실제 예시는 아래와 같은 예시들이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마법사/ 카드 등에 따라 조금 특이한 덱을 만드는 것도 가능한데,
아래 예시는 서포터 동료가 보석 위주로만 들고 전담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딜링 특화 덱입니다.대부분의 경우에 '용해의 망치' 등과 같은 카드 파괴 카드들이 1장은 남아있는 경우가 많아 위는 조금 이상적인 경우에 가깝지만, 마법사 고유 능력+카드 등을 잘 조합하면 비용이 더 낮으면서도 높은 딜량의 덱을 만드는 것이 가능합니다. 덱이 완성되고 난 이후에는 더더욱 파워 카드 관리, 각 마법사와 무덤요새 체력 관리에 집중하셔서 불의의 일격(?)으로 사망하지 않도록 해주시고 남는 에테르들은 모두 충전에 투자하면 되겠습니다.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시장에 놓을 카드들로 최종 덱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게임하시면 좀 더 수월하게 덱 짜기가 가능하며, 게임 후반부는 결국 덱이 얼마나 잘 완성되었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게 됩니다.
여기까지 잘 따라오셨으면 게임을 하시는데 큰 무리 없이 가능하실 거라 생각됩니다
추가적인 질문 있는 분들은 편하게 댓글로 남겨 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공략으로 만나요~
[전략글 연결링크]
#0 프롤로그 : https://boardgamelaboratory.tistory.com/4
#1 공급처 준비 : https://boardgamelaboratory.tistory.com/5
#2 기본 운영 : (본문)
#3 보석 : https://boardgamelaboratory.tistory.com/22
[에이언즈 엔드 코어세트 - 네메시스 최고 난이도 공략영상 모음]
1. 분노의 전령 (격노자) - https://boardgamelaboratory.tistory.com/9
2. 갑각 여왕 - https://boardgamelaboratory.tistory.com/10
3. 황폐의 군주 - https://boardgamelaboratory.tistory.com/11
4. 폭식 왕자 - https://boardgamelaboratory.tistory.com/12
5. 뒤틀린 가면 (3인/순한맛) - https://boardgamelaboratory.tistory.com/13
6. 뒤틀린 가면 (2인/매운맛) - https://boardgamelaboratory.tistory.com/14
7. 부족 노파 - https://boardgamelaboratory.tistory.com/15
8. 불가해한 존재 - https://boardgamelaboratory.tistory.com/17
'보드게임 분석 > 에이언즈 엔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이언즈 엔드] 전략연구 #4 유물 평가 (4) 2024.10.01 [에이언즈 엔드] 전략연구 #3 보석 평가 (0) 2024.04.07 [에이언즈 엔드] 불가해한 존재 최고 난이도 공략 영상 (0) 2023.05.29 [에이언즈 엔드] 부족 노파 최고 난이도 공략 영상 (0) 2023.05.07 [에이언즈 엔드] 뒤틀린 가면 최고 난이도 클리어 영상 (2인/매운맛) (1) 2023.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