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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11월 보아코 아그리콜라 대회 우승 후기보드게임 분석/아그리콜라 2022. 12. 3. 00:01
안녕하세요. 보드게이머 웅이입니다
저번 주 11월 27일 (일) 보아코 카페 아그리콜라 리그 결승에서 운좋게 우승하게 되었습니다
보드게임 아레나 코리아 카페와 다른 대회들도 홍보할 겸 간략하게 후기 남깁니다
11월 보아코 아그리콜라 대회는 보드게임 아레나라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총 12분께서 참여해 주셨습니다
매 라운드가 끝날때마다 상위 2명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총 3라운드로 대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요즘 아그리콜라를 많이 하고 있어서 대회에서 꼭 최대한 오래 살아남고 싶었는데,
같이 대회에 참여했던 저보다 잘 하는 친구가 제 경기날 몇 일 전에 3등으로 탈락하면서 긴장감이 매우 컸습니다[1라운드 경기 - 11월 8일]
카드 드래프트에서 곡식 획득 지원 카드(창고 관리인/큰낫일꾼) + 빵굽기 지원 카드(타작판) + 밭갈기 카드(양날쟁기)를 가져오면서 무난하게 곡식을 기반으로 음식을 만들 궁리를 하고, 모든 설비의 비용에서 나무를 할인해주는 목재소와 이를 활용하기 위해 나무를 재료로 하는 보조 설비들을 대거 손으로 들고옵니다
중간에 나무밭을 깔아놓고 나무를 안 뿌리는 사소한 실수가 있었지만..
7라운드에 가장 먼저 가족을 늘리고 계획대로 돌가마를 기반으로 곡식을 구워먹는 플레이가 무난하게 성공하면서
48점 1등으로 1라운드 경기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경기 끝나고 나서 다들 돌가마를 노리고 있다고 아쉬워 하셨던게 기억에 남네요 ^^;
[2라운드 경기 - 11월 18일]
2라운드 경기는 총 3명 중에서 1명이 떨어지고 상위 2명은 진출하는 경기라
4명 중 2명만 진출하는 1라운드보다는 상대적으로 심적으로 여유가 있었습니다
3인전은 갈대가 중요하다는 공부 정도만 간략하게 하고 경기에 임하게 되는데요
분명 드래프트 단계에서는 치안관/목수를 빠르게 내려 빠르게 많은 수의 방을 늘리고,
이후에 손수레/대형 온실/외바퀴 쟁기를 바탕으로 농사를 짓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웁니다
하지만 막상 경기에 들어가서는 3인 경기의 특성상 교습하기가 빡빡한데다가, 심지어 제가 초반 교습을 잊어버리는 큰 실수를 저지릅니다. 그래서 가족은 빠르게 늘어나는데 이와 함께 주어지는 공짜 보조 설비 행동을 2번이나 날려버리게 되죠 (...)
가족은 4명이나 되는데 음식을 구할 방법이 제대로 마련되지 못 해 1돼지 누적칸에 들어가는 등으로 엄청 쩔쩔매다가
정신줄 최대한 부여잡고 곡식이랑 채소 씨앗을 뿌리면서 최종 39점으로 2등 사수에 겨우 성공하였습니다..힘겹게 2등으로 다음 라운드 진출을 성공시켰으나..
이렇게 플레이하면 결승에선 누가 봐도 하위권이 뻔했기 때문에 저는 이 경기가 끝나고
열심히 YouTube Lumin Sperling 채널 영상을 보면서 아그리콜라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결승전..
[3라운드 결승 - 11월 27일]
저와 1라운드, 2라운드에서 경기를 같이 하셨던 borinii님(1R 2등), redgirljin(2R 1등)님이 결승에 참가하셨고,
마지막 Kukooroobbingbbong님은 한 번도 같이 경기는 못 해봤지만 무려 ELO 300대의 고수로 그 어느 경기보다도 큰 압박감을 느끼면서 경기를 시작했습니다결승전 마지막 드래프트는 보조 경작자로 밭을 갈고, 큰낫 일꾼과 겨울 관리인으로 곡식을 얻어 씨를 뿌리고
침실을 통해 가족을 무난하게 늘리는 빌드업을 구상했습니다.다만... 제가 너무 가늘에 집착을 해버린 것인지 가늘만 신경쓰다가 구걸을 받아버리는 병크(!)를 저지르게 되었고..
이번 경기에서도 음식엔진 설계를 등한시하여서.. 음식난을 겪게 됩니다다행인 점은 초반에 깔아놓았던 개인 숲과 밭 울타리 덕분에 울타리를 큰 어려움 없이 칠 수 있었고,
이로 인해 다른 분들이 서로를 견제하는동안 어부지리로 38점으로 1등을 획득했습니다..
이후 온라인으로 g뿔님께서 유튜브에 우승 축하영상을 업로드해 주셨는데요.
살면서 보드게임 대회 우승은 처음이라.너무나 기뻤고 감사했습니다.
비록 매 라운드를 거치면서 제 점수는 계속 낮아졌지만 (?!) 실력은 확실히 예전보다 많이 올라간 것 같습니다.
다 끝나고 나니 저를 공부하게 만들어주었던 2번째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대회 운영은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안내를 잘 해주시고, 유튜브에 매주마다 공지해주시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만, 생각보다 유저들끼리 경기 일정 잡는게 조금 힘든 부분이 있어 1R는 미리 투표 등을 통해서 플레이 시간대가 비슷한 분들끼리 매칭해주시면 좀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아그리콜라 외에도 보아코 카페 (https://cafe.naver.com/boardgamearena)에서 다양한 대회들이 운영 중이니까
관심있는 게임들은 대회 많은 분들이 꼭 참여해서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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